대리처방 파문으로 사실상 1년을 통째로 쉰 두산 베어스 슈퍼백업 4인방이 다가오는 시범경기부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니무라 토오루 총괄이 이끄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은 지난 7일부터 일본 미야코지마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구단들과 달리 2025 두산 퓨처스 스프링캠프에는 한때 1군 주전 경쟁까지 했던 1.5군급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른바 ‘오재원 사태’로 인해 사실상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선수들이 1군이 아닌 2군 캠프에서 다시 그라운드에서 뛸 준비를 하고 있다. 카지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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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국야구위원회)는 작년 11월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인태(외야수), 김민혁(외야수), 박계범(내야수), 박지훈(내야수), 안승한(포수), 이승진(투수), 장승현(포수), 제환유(투수) 등 8명에 사회봉사 80시간 제재를 결정했다. 안전놀이터
KBO 상벌위원회는 “선수들이 선배 선수의 강압과 협박에 의한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점, 구단의 조치로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점,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수한 점 등을 고려해, 이와 같이 제재를 결정했다”라고 출전정지 징계 없이 사회봉사 제재만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소속팀 선배였던 오재원의 강압에 의해 병원에서 항정신성 약물을 대리 처방 받아 전달했다.
오재원은 현역 시절이었던 2021년 5월부터 작년 3월까지 야구선수 등 14명으로부터 총 86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인 수면제의 일종 스틸녹스와 자낙스 2365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14명 가운데 두산 소속 현역 선수가 무려 8명에 달했다. 신용카드 현금화
오재원은 두산 후배들을 협박해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인 스틸녹스정 대리 처방을 강요했다. 주로 성품이 순하고 아직 빛을 보지 못한 1.5~2군급 선수들만 골라 ‘불법 행위’를 시켰다. 대리처방을 강요하며 폭행과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위계질서가 강한 야구계 특성 상 힘없는 후배들은 ‘우승 캡틴’이었던 오재원의 협박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베어스 선수 8명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2024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특히 김인태, 장승현, 안승한, 박계범, 김민혁 등 1군급 선수들이 1군은 물론이고, 퓨처스리그 무대에도 서지 못하면서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데 그쳤다. 오재원의 악성 심부름을 강제로 했다는 이유로 미래를 모른 채 허송세월을 보냈다. 이들이 올해 1군이 아닌 2군 스프링캠프로 향하게 된 이유다. 바카라사이트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미야코지마에서 다시 그라운드에 서는 영광의 그날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인태, 박계범, 장승현의 방망이가 한층 매서워졌고, 김민혁은 체중을 대폭 감량했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이 선수들은 언제 1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을까. 20일 일본 미야자키 히나타 히무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에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 대리처방 파문으로 고생한 선수들도 2군 캠프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당초 계획은 2차 스프링캠프 끝 무렵에 합류시킬 계획이었지만, 훈련량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범경기부터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일단 김인태, 박계범, 장승현, 김민혁 등 야수 4명을 먼저 부르기로 결정했다. 박지훈은 이미 1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드는 중이며, 안승한은 은퇴와 함께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새 출발했다. 파워볼사이트
네 선수 모두 두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김인태, 한때 포스트 양의지로 불렸던 장승현, 미완의 우타 거포 김민혁, 내야 유틸리티 박계범 등 각자 쓰임새가 뚜렷해 올해 이승엽호의 뎁스를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 사실상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모두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다. 2군 캠프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고 1군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이들의 성공적인 재기를 기원했다. 카지노사이트